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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분 사명 변경

by opensoop 2024. 5. 20.

56년 전통의 제분·배합사료 전문기업인 영남제분이 한탑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탑은2015년 5월 30일 부산시 남구 대연동 본사에서 임직원과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명과 기업이미지 통합(CI) 선포식을 했다.



한탑은 '크다'와 '한국'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한', '최고'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탑'의 결합으로 고객과 한탑이 두 손을 마주 잡고 '탑을 쌓듯' 한 탑 한 탑 높여 최고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내포하고 있다.

 


1959년 6월 설립된 영남제분은 제분회사로 출발해 1995년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확장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4년 매출 1,104억원, 영업손실 24억원, 당기순손실 40억원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으면서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류원기 전 회장의 부인 윤길자 씨가 20대 여대생을 사위와 바람을 핀 것으로 오해해 청부살해를 지시한 사건이 발생했다. 윤길자 씨를 포함한 살인범들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윤길자 씨는 49개월 넘게 교도소가 아닌 대학병원 '호화 병실'에서 지냈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더욱 공분을 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영남제분은 지난해 3월 '업종제한적 상호의 변경'을 사유로 사명을 변경했다. 상호 변경 직후에는 창업투자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주)에쓰비인베스트먼트를 추가로 종속회사에 편입시켰다. 5월 18일 기준 류원기 전 회장은 1.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의 발생으로 큰 타격을 입은 영남제분이 사명 변경과 함께 자회사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