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이혜영, 김남희 주연의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이 지난 24일 첫 방송에서 6%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는 'MBC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감각적인 연출이 빛을 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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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완벽해 보이는 한 가족의 숨겨진 비밀과 거짓말, 그리고 사랑과 배신을 그려내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대한민국 최고의 심리상담의 노영원(김희선)은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 남편 최재진(김남희), 아들 최도현(재찬)과 함께 화목한 삶을 살아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시아버지 최고면(권해효)의 죽음을 계기로 가족들 간의 불편한 기류와 각자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첫 회에서는 의문의 환자 이세나(연우)와 노영원의 만남, 최고면의 의문의 죽음, 그리고 최고면의 유품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진실 등 궁금증을 자아내는 장면들이 연이어 펼쳐졌다. 특히 홍사강이 보여준 시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반응과 노영원이 직면한 아버지의 과거 추문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김희선은 완벽한 며느리이자 아내, 엄마로서의 노영원과 아버지의 자살이라는 아픈 상처를 지닌 인물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이혜영은 며느리를 향한 경계심과 남편을 향한 복잡한 감정을 오가며 신비로운 캐릭터를 완성했다. 김남희는 겉으로는 자상한 남편과 아들의 모습을, 내면에는 약점을 지닌 인물의 이중성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감각적인 영상과 촘촘한 스토리텔링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색감과 세련된 화면 구성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고, 인물들 간의 관계와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가는 서사 전개는 몰입도를 더했다.
'우리, 집'은 가족 내부의 비밀과 심리를 다룬 기존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미스터리 스릴러로서, 파격적인 소재와 신선한 연출이 빛을 발한 신개념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등장인물 모두가 저마다의 비밀을 안고 있는 가운데,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된다. 매회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스릴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우리, 집'의 앞날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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