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보령시 오천항은 전국 키조개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키조개의 주산지입니다.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는 4월부터 제철을 맞이하는 키조개는 수심 40m의 깊은 바다에서 잠수부들의 노력으로 채취됩니다.
오천항의 잠수부를 일컫는 말인 '머구리'들은 물때에 맞춰 바다에 나가 짧게는 3시간, 길게는 6시간 동안 바닷속을 헤엄치며 키조개를 채취합니다. 물안경과 갈퀴 정도가 장비의 전부인 이들은 수심 40m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 공기호스에 의지해 숨을 쉬며 키조개를 찾아냅니다.
키조개는 25~28cm 크기의 성체를 채취해야 좋은 값을 받을 수 있기에, 머구리들은 맑은 물이 들어오는 4~5월을 노려 채취량을 늘리고자 노력합니다. 머구리들이 고군분투 끝에 채취한 키조개 덕분에 우리는 자연산 키조개를 맛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키조개는 너무 커서 살 대신 패주(관자)를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쫄깃하면서도 보드라운 식감을 자랑하는 키조개 패주는 회나 구이로 먹으면 그 맛이 극대화됩니다. 또한 키조개에는 아연, 단백질, 타우린 등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이나 간 보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오천항에서 잠수부들의 노력으로 채취된 키조개. 자연이 주는 선물인 키조개를 오천항에서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소라언니네수산] 깨끗하게 손질된 오천항 명물 키조개 관자 5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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