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리스틱

휴리스틱(heuristic)은 문제를 해결하거나 불확실한 사항에 대해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지만 명확한 실마리가 없을 경우에 사용하는 편의적이고 발견적인 방법이다. 우리말로는 쉬운 방법, 간편법, 발견법, 어림셈 또는 지름길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휴리스틱의 유용성

  1905년 알베르트 아이슈타인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 논문에서 휴리스틱을 '불완전하지만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수학자인 폴리아는 휴리스틱을 '발견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르로 사용했다. 수학적인 문제 해결에도 휴리스틱 방법이 매우 유용하다고 했다 

알고리즘 

 휴리스틱에 반대되는 것이 알고리즘이다. 알고리즘은 일정한 순서대로 풀어나가면 정확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삼격형의 면적을 구하는 공식이 알고리즘의 좋은 예다. 

이용가능성

휴리스틱을 이용하는 방법은 거의 모든 경우에 어느 정도 만족스럽고,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한 답을 재빨리, 그것도 큰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이먼의 '만족화' 원리와 일치하는 사고방식이다. 가장 전형적인 양상이 '이용 가능성 휴리스틱'이다. 이용 가능성이란 어떤 사상이 출현할 빈도나 확률을 판단할 때, 그 사상과 관련해 쉽게 알 수 있는 사례를 찾고 그것을 기초로 판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확률

휴리스틱은 완전한 답은 아니다. 터무니 없는 실수를 만드는 원이이 되기도 한다. 불확실한 의사 결정을 이론화하기 위해선 확률이 필요하다. 때문에 사람들이 확률을 어떻게 다루는지가 중요하다. 확률은 어떤 사람이 선거에 당선될지, 경기가 좋아질지, 시합에서 누가 이길지 등을 전망할 때 이용된다. 대개 그러한 확률은 어떤 근거를 기초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직감적으로 판단을 내리게 된다. 그런데 직감적인 판단에서 오는 주관적인 확률은 과연 정확한 것일까?

사례 

 큰 지진이 발생하면 화재예방 도구와 각종 구호품 소비량이 많아지고 보험 가입이 폭증한다. 해외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되면 소고기 소비가 줄고 닭고기 판매가 늘어난다. 이는 휴리스틱이 작용해 지진발생이나 공우병이라는 확률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동전 10번을 던져 5번 연속 앞면이 나오면 다음 시도에는 뒷면이 나올 확률이 높다독 판단하는 경향도 휴리스틱이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사레다. 

바이어스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일련의 연구를 통해 인간이 확률이나 빈도를 판단할 때 몇 가지 휴리스틱을 이용하지만, 그에 다아 얻어지는 판단은 객관적이며 올바른 평가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의미로 종종 바이어스가 동반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용 가능성 휴리스틱이 일으키는 바이어스 가운데 하나가 '사후 판단 바이어스'다.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진 뒤에 "그렇게 될 줄 알았어.", "그렇게 될 거라고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와 같은 말을 자주 하게 된다. 이렇게 결과를 알고 나서 마치 사전에 그것을 예측한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을 '사후 판단 바이어스'라고 한다.